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진격의거인 가챠는 생전 처음 구매해봅니다 

만화책은 본적 없고 애니는 TV에서 1기 초반부 내용 쬐금씩 방영하는것만 보다말다 해서 내용도 모르고 대충 봤다가 이번에 제대로 정주행하면서 현재 방영된 파이널 시즌 상까지 전부 봤어요 

솔직히 처음엔 어마어마하게 길고긴 내용이라 언제 다보려나 걱정반 두려움반이었는데 한편씩 넘어갈수록 시간 가는줄 모르게 빠져들었어요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 틈이 없을 정도로 재미를 넘어서 감동과 보는내내 스토리마다 주는 여러 감정에 휩싸이고 몰입하고 빠져들어서 절대 길고긴 정주행이 아니었네요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사실 체인소맨이 최애라 피규어나 여러 굿즈들 사모았었는데 진격의거인까지 피규어를 사려면 금전적으로나 소장해야할 공간적인 부분까지 부담이 되서 다른 애니는 굿즈들을 살 생각이 없었는데요 없었다기보다 더 늘리지 않으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었죠 갖고싶다고 무작정 사다보면 증식은 끝이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10주년을 맞이한 애니에 뒤늦게 입덕한 진격거 애기덕후는 작년에 출시한 허그코트 가챠 등 여러 굿즈들을 손에 넣기엔 이미 너무 늦었고 욕심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일반피규어들보다는 가챠 피규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중고로 매물을 구하기도 쉽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포기하려했는데 이번에 나온 네무라세타이 가챠는 포기가 안되더라구요 사실 포스터이미지로만 실물가챠를 상상하면 안되는걸 알기 때문에 과연 실물이 얼마나 똑같이 구현되었는가가 중요하지만 이미지 미리보기로 봤을때 이미 제 마음은 반이상 넘어갈 정도로 극도의 귀여움과 각 캐의 성격이 드러나는 자세 표정 등 자는 모습이 완벽했기에 구매가 망설여지는건 한순간이었어요 

그렇게 얼마나 잘 뽑혔는지 기대반 걱정반 하면서 기다렸는데 받자마자 캡슐 크기부터 생각했던것과 달라서 놀랐습니다 작아도 너무 작아서 이렇게 작게 나온다구? 신기해하며 하나씩 열어보았는데요 이미지 그대로 아니 더 잘 구현했다고 해야할거 같아요 에렌의 뒷통수 부분 누웠을때 바닥부분에 납작하게 표현된 깍지낀 손이 손가락 하나하나 살아있을줄이야 누가 상상하겠어요 

리바이 한지 미카사 아르민 전부 다 아니 하나둘 쯤은 사실 좀 아쉬울 법도 한데 이렇게 전부 하나같이 완벽하게 뽑혔다니 이 가챠 피규어는 4천엔이라는 가격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더 비싸지만 어쨌든 혜자도 이런 혜자가 없네요 이미지와 다를바 없이 더 귀여우면 귀여웠지 아쉬운 부분이 손톱만큼도 없네요 아마도 찐덕후분들은 두세트 세세트씩 소장할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작고 귀여운 작아서 더 소중한 정말 디테일이 살아있고 작아도 도색이라든지 모든 마감이 깔끔하고 정말 심혈을 기울였다고 느껴지는 이 높디높은 퀄리티의 피규어를 만드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저렴한 가챠 제품이지만 가격을 넘어서 이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자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바치신 그 노고를 높이 사고싶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애니에서 보는내내 느꼈던 그 감동을 다시한번 이 피규어를 통해 느끼게 되었어요 이게 애니 10주년차 피규어의 위엄인가요 받자마자 받은 이 뜨거운 감동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구구절절 써보았습니다 제목이 욕설로 감지된다면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